오늘은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배우 변희봉님이 9월 1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인해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의 가족과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췌장암 완치 후 재발로 투병하던 배우 변희봉
변희봉님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고인은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때 초기 췌장암이 발견되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서 완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중단한 후에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소화기관의 일부인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췌장은 당뇨병과 관련된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소화를 돕는 효소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행되면 체중감소, 황달, 복부통, 당뇨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암검진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빠르게 대상자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우 변희봉 작품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 변희봉
배우 변희봉님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하셨습니다. 방송 무대와 스크린으로 진출하면서 ‘전원일기’(1980),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1984~1986),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하얀거탑’(2007) 등 인기 드라마와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공공의 적’(2005), ‘괴물’(2006), ‘옥자’(2017) 등 영화에 출연하셨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배우 변희봉님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고인은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로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받으셨으며, 2006년에는 영화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과 제51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또 2020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여전한 배우 활동을 기대하게 했기에 그의 별세 소식은 대중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배우 변희봉의 빈소와 발인
배우 변희봉님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오는 9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그를 기억하겠습니다.